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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어비앤비에서는 10/16 영업신고 전면 시행을 앞두고 ‘대한민국과 함께 나아갑니다: 에어비앤비의 약속, 기여, 그리고 제언‘ 이라는 소책자를 발행했습니다. 해당 책자에서는 에이비앤비가 한국에 기여한 바, 숙박시장에서의 역할을 전반적으로 숫자와 함께 설명하며 한국에 대해 제언하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 책자에 담긴 내용과 시행을 앞두고 발행한 숨겨진 의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1. 에어비앤비 영업신고 의무 타임라인
2. 에어비앤비 제언 내용 요약
3. 이번 발표의 숨겨진 진짜 의미는?
☝️ 에어비앤비 영업신고 의무화 타임라인

✌️ 에어비앤비 제언 내용 요약
에어비앤비의 약속
에어비앤비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해왔다고 강조합니다. 지난해 7월 미신고 숙소 퇴출 방침을 내놓은 데 이어, 오는 10월 16일 영업신고 의무화도 예고한 상황이니 일정 부분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예약 차단 시점을 2026년 1월 1일로 두고, 기존 호스트들의 신고 절차를 돕기 위해 3단계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준비도 병행했습니다. 여기에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서울 여성단체와 함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도민 협회 등 국내 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했다고 합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에어비앤비도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온 셈입니다.
숫자로 보는 성과 지표
책자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약 5조 9천억 원 규모의 GDP에 기여했고, 8만 4,500개의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합니다. 또 게스트들의 지출 규모가 2022년 4조 5천억 원에서 2024년 6조 3천억 원으로 늘어나며 지역 사회에 40% 이상 더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냈다고 주장합니다. 이 가운데 34%는 주요 관광지가 아닌 지역에서 발생한 효과라며 균형 있는 성장 기여를 강조했고, 호스트 중 여성 비율이 55%에 달한다는 점을 들어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에어비앤비의 제언
에어비앤비는 자사의 노력만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규제가 강화되면 호스트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거나 아예 시장에서 빠져나가게 되어 장기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래서 모든 숙박 플랫폼에 영업신고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하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아울러 실거주 의무나 건축물 유형 제한 같은 규정은 현실과 괴리가 크기 때문에 완화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덧붙입니다.
🤟 이번 발표의 숨겨진 진짜 의미는?
에어비앤비가 소책자를 10월 16일 전면 시행 직전에 내놓은 데에는 몇 가지 의도가 엿보입니다. 제도가 시작되고 난 뒤에 입장을 밝히면 뒤늦은 해명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시행 직전 먼저 메시지를 던져 신뢰를 선점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단순히 규제를 따르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제도 개선과 기여 방안을 스스로 제시하는 적극적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주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아울러 제도 강화로 불안을 느낄 수 있는 호스트들에게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 이탈을 막으려는 목적도 깔려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