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갑질부터 한일령까지, 키워드로 돌아본 2025년 숙박업

  📢안녕하세요, 1,000개 숙박업장과 함께하는 벤디트입니다.

 벌써 2025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해 숙박업계에는 유난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일어났던 일 중에 임팩트가 셌던 사건 4가지를 추려왔습니다. 공정위의 OTA 제재, 정부 주도 숙박할인 정책, 중국 관광객의 귀환, 외국인 근로자 채용 본격화까지. 일어났던 일들을 되돌아보면서 연말결산의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OTA ‘쿠폰 갑질’ 제재 – 15억 과징금

8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주요 숙박예약 플랫폼에 총 15억4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광고상품에 할인쿠폰을 결합해 판매하고, 쿠폰 미사용 시 숙박업소에 아무 보상 없이 쿠폰을 삭제해 온 운영 방식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공정위는 이를 거래상 지위 남용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번 제재를 계기로 OTA의 쿠폰 운영 구조가 공론화됐고, 그동안 업주들이 느껴왔던 부담이 제도적으로 한 번 짚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동시에, OTA 중심의 예약 구조가 여전히 업계 전반에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현실도 다시 한번 확인된 사건이었습니다.

#정부 주도 ‘숙박세일페스타’ – 누구를 위한 할인?

2025년 한 해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숙박세일페스타’를 진행했습니다. 하반기에만 77만 장 이상의 할인권이 배포됐고, 산불·호우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한 할인권 15만여 장은 전량 사용됐습니다.

비수기와 평일, 비수도권 숙소의 객실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분명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단기간 내 수요를 만들어야 했던 지역에는 실제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정부 지원 정책이 대부분 OTA를 통해 집행되면서, 플랫폼 중심 유통 구조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점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2025년은 “정부 정책과 플랫폼이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명확히 보였던 해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광객의 귀환 – ‘유커’가 돌아왔다

9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3인 이상)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며,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 대비 약 80~90%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7월 중국 정부의 한한령 완화 기조도 이 흐름에 힘을 보탰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238만 원으로, 다른 국가 관광객 대비 소비력이 높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 주요 상권과 제주·부산의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2025년은 중국 관광객이 “완전히 돌아왔다”기보다는, 다시 유입되기 시작한 해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채용 본격화

코로나 이후 심각해진 인력난 속에서, 관광숙박업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력(E-9 비자) 고용이 본격화됐습니다. 2025년부터 주요 관광 지역의 호텔들은 객실 정비, 조리 보조 등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확대했습니다. 당장 인력 공백을 메우는 데에는 현실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동시에, 업종·규모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다르다는 점에서 제도적 한계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인력 문제를 둘러싼 구조적인 논의가 앞으로 더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변화였습니다.

#새해, 우리가 만들어갈 변화

2025년의 숙박업계는 “큰 방향이 몇 번 바뀐 해”라기보다는, 이미 진행 중이던 변화들이 표면 위로 드러난 해에 가까웠습니다. 플랫폼 의존 구조, 정부 정책의 역할, 외국인 관광객과 인력 문제까지. 그동안 현장에서 느끼던 흐름들이 제도와 수치로 확인된 한 해였습니다. 이런 변화들을 한 번 정리해두는 것만으로도, 다가오는 2026년을 준비하는 데에는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숙박업의 변화와 최신 트렌드를 여과없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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